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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도 전략이다” 도루부터 스퀴즈까지 한눈에 정리

by 누가뭐래도 2025. 4. 22.

    [ 목차 ]

야구는 점수를 많이 내는 팀이 이기는 경기지만, 그 점수를 만드는 과정에는 수많은 디테일과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주루 플레이는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서, 순간의 판단력과 담대함, 팀워크가 모두 필요한 고난도의 기술이죠.

오늘은 야구 팬이라면 꼭 알아야 할 주루 관련 용어 9가지를 실제 경기 상황과 함께 소개합니다.

도루(Steal)

“이 한 발짝이 경기의 흐름을 바꾼다!”

주루 플레이 중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짜릿한 장면을 연출하는 순간, 바로 도루입니다.
도루는 주자가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을 틈타, 몰래 다음 루로 뛰어가는 플레이예요. 단순히 빠르기만 해선 성공할 수 없고, 반사신경, 투수의 버릇 읽기, 슬라이딩 기술까지 모두 요구되는 고난도 기술이죠.

예) “이정후, 2루 도루 성공! 투수의 빈틈을 완벽하게 노렸습니다.”

 

 

 

 

 

 

 

 

 

 

성공하면 관중의 함성이 터지고, 흐름이 확 바뀝니다. 특히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다는 점에서 공격 흐름에 큰 영향을 줘요.

하지만 도루는 항상 모험이에요.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수비수가 재빠르게 태그하면 바로 아웃입니다. 그래서 주루 코치가 직접 사인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 이때 나오는 용어가 바로 **‘그린라이트(Green Light)’**입니다.
‘그린라이트’란, 감독이나 코치가 주자에게 도루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주는 것을 의미해요. 이 사인이 떨어지면 주자는 상황 판단에 따라 스스로 도루 타이밍을 결정할 수 있어요.

📌 반대로 도루 금지 상황에선 ‘레드라이트(Red Light)’라는 표현도 씁니다.

 

⚠️ 주자가 그린라이트를 받았다는 것은 단순히 빠르다는 것만이 아니라, 게임을 읽는 눈과 판단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의미이기도 해요. 실제로 도루에 능한 선수들은 투수의 사인, 포수의 수비 위치, 타자의 스윙 스타일까지 모두 고려해 행동합니다.

도루는 단지 “뛰었다, 세이프다”의 문제가 아니라, 1초 미만의 싸움에서 두뇌와 감각이 총동원되는 야구의 예술이에요.

히트 앤 런(Hit and Run)

“팀워크의 정점, 호흡이 어긋나면 큰일 난다!”

히트 앤 런은 주자가 먼저 뛴 뒤 타자가 무조건 스윙하는 작전이에요. 수비의 빈틈을 만들어 병살을 피하고, 안타를 유도하는 전략이죠.

예) “주자 스타트! 타자 타구를 굴려냈습니다. 히트 앤 런 성공!”

⚠️ 타자가 헛스윙하면 도루 실패 확률이 높고, 타구가 뜨면 주자는 런다운에 걸릴 수 있어요.
그래서 히트 앤 런은 감독과 코치, 타자와 주자 사이의 완벽한 신뢰가 전제된 고난도 작전입니다.

픽오프(Pick-off)

“도루? 그거 다 계산했어.”

‘픽오프’는 투수가 루에 있는 주자를 견제하는 동작이에요. 특히 1루 주자가 리드를 너무 많이 하거나 도루를 노리는 기색이 보이면, 투수가 베이스 쪽으로 돌연 공을 던져 아웃을 시도하죠.

예) “1루 주자, 픽오프로 잡힙니다! 투수의 눈썰미가 빛났습니다.”

이 장면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정말 긴장감 넘치는 순간입니다. “뛸까? 말까?” 고민하는 주자와 “잡을까? 버릴까?” 고민하는 투수의 심리전이 펼쳐지죠.

 

 

 

 

 

 

 

 

 

 

 

⚠️ 반칙 투구(보크)와 혼동되기도 해서 투수는 정확한 동작을 해야 하고, 주자 역시 반응 속도와 상황 판단이 요구됩니다.
도루를 자주 시도하는 선수들은 특히 픽오프에 대비한 슬라이딩 기술과 ‘되돌아가기 감각’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해요.

리드(Lead)

“베이스는 시작점, 움직임은 리드에서 시작된다.”

리드는 주자가 루 위에 얌전히 있지 않고, 조금 떨어진 거리를 말해요. 이 거리에서 주자는 도루나 다음 베이스로의 진루를 노립니다.
리드를 얼마나 넓게 잡느냐는 그날의 주루 컨디션, 투수의 스타일, 점수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 “리드 폭이 굉장히 큽니다. 도루를 노리나요?”

리드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프라이머리 리드(Primary Lead): 기본적인 거리

세컨더리 리드(Secondary Lead):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반 걸음 더 나가며 준비하는 동작

 

⚠️ 리드를 너무 작게 잡으면 기회를 못 잡고, 너무 크게 잡으면 픽오프에 당할 위험이 커요. 그래서 주자들은 수비수의 시선, 투수의 발 움직임, 포수의 포지션까지 살펴야 하죠.

슬라이딩(Sliding)

“아슬아슬한 순간, 승부는 몸을 던지는 자세에서 갈린다!”

슬라이딩은 주자가 베이스에 도달할 때 미끄러지듯 들어가는 동작이에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머리부터 돌진

풋퍼스트 슬라이딩: 발을 앞으로 뻗어 미끄러지는 기본 동작

예) “슬라이딩 타이밍이 완벽했습니다.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합니다!”

헤드퍼스트는 속도 면에선 유리하지만, 손가락·어깨 부상 위험이 커요. 풋퍼스트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태그 회피에는 불리할 수 있죠. 요즘엔 “슬라이딩 각도 조절”이 중요한데, 손을 오른쪽/왼쪽으로 꺾어 태그를 피하는 기술까지 포함됩니다.

 

⚠️ 슬라이딩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가 곧 살아남느냐, 아웃되느냐의 차이를 만듭니다. 경기 후반일수록 더 치열해지는 이유죠.

태그업(Tag Up)

“날아간 공에도 작전은 있다!”

플라이볼이 뜨면 주자들은 함부로 움직일 수 없어요. 공이 수비수의 글러브에 잡히기 전까진 반드시 베이스에 붙어 있어야 해요.
공이 잡힌 후에 출발하는 것을 ‘태그업’이라고 하죠.

예) “외야 뜬 공, 3루 주자 태그업! 전속력으로 홈에 들어옵니다!”

태그업은 특히 외야 깊숙한 플라이볼일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요. 주자는 수비수의 송구 능력, 타구의 거리, 자신의 주력 등을 모두 고려해 판단하죠.

 

 

 

 

 

 

 

 

 

 

 

 

⚠️ 타이밍을 너무 앞당기면 아웃 처리, 너무 늦으면 기회를 놓칩니다. 이 타이밍 조절은 경험과 감각의 싸움입니다.

런다운 / 협살(Rundown)

“진퇴양난! 뛰자니 잡히고 멈추자니 늦고…”

런다운은 두 베이스 사이에 주자가 끼어서 도망 다니는 상황을 말해요. 수비는 공을 빠르게 주고받으며 아웃을 노리고, 주자는 수비의 실수를 틈타 루에 안착하려고 머리싸움을 하죠.

예) “2루와 3루 사이 런다운! 포수가 빠르게 공을 넘겨 결국 아웃!”

 

⚠️ 야수는 침착하게 플레이해야 하고, 주자는 ‘수비가 당황하는 타이밍’을 노려 루로 돌진합니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훈련이 필수인 기본 전술이에요.

턴(Turn)

“그냥 1루만 보고 뛰는 건 아니야.”

타자가 1루까지 달린 후, 2루까지 갈 수 있을지 판단하면서 곡선으로 베이스를 도는 동작을 ‘턴’이라고 해요.
이때 중요한 건 속도를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예) “좋은 턴으로 2루까지 가려는 시도! 수비가 빠르게 송구합니다.”

 

⚠️ 너무 크게 돌면 태그에 당할 수 있고, 작게 돌면 다음 루를 못 노립니다. 돌 때 속도를 죽이지 않고 코너를 도는 감각이 중요해요.

 

스퀴즈(Squeeze)

“이 한 점을 위해 모든 걸 건다!”

스퀴즈는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타자가 번트를 대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작전입니다.

수이사이드 스퀴즈: 주자가 공이 나오자마자 홈으로 뛰는 초고위험 작전

세이프티 스퀴즈: 타자가 번트를 성공시키는 걸 보고 주자가 뛴다

예) “타자 번트! 3루 주자 전력 질주! 스퀴즈 성공입니다!”

 

⚠️ 실패하면 홈에서 주자가 잡히거나, 타자가 병살 처리되며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스퀴즈는 ‘한 점을 위한 전술의 끝판왕’이라 불리며, 주자의 스타트 타이밍과 타자의 번트 능력이 완벽히 맞아야 합니다.

 

주루는 단순한 스피드 싸움이 아닙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전략이자, 선수들의 센스와 담대함이 가장 빛나는 영역이에요.

이제 중계방송에서 “태그업” “픽오프” “스퀴즈” 같은 용어가 나와도 헷갈리지 않겠죠? 다음 야구 경기에서는 주루 플레이에 더 집중해서 보시면, 야구가 훨씬 더 입체적으로 느껴질 거예요!